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감동을 받는 것을 넘어,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떤 문장은 마음을 흔들고, 어떤 이야기는 나의 경험과 겹치며, 결국 나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싶게 만들지요.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책으로 받은 울림을 내 삶 속에서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펜을 들게 되는 책들을 소개하며, 그 이유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김이나 『보통의 언어들』 – 언어의 힘을 되새기게 하는 책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와 문장에 특별한 의미를 불어넣습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문장을 곱씹다 보면 “말이 곧 삶의 태도”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 역시 일상의 언어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말,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은 말들을 필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블로그 글감으로 이어집니다. ‘보통의 언어’가 내 글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경험을 선물하는 책입니다.
🌱 이기주 『언어의 온도』 – 짧지만 울림 있는 글쓰기의 본보기
『언어의 온도』는 짧은 산문집 형태의 책으로, 한 문장 한 문장이 글쓰기의 모범이 됩니다. 짧지만 깊은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읽다 보면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곧바로 “나도 이런 문장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필사 모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기도 합니다. 글을 쓰고 싶은데 길게 쓸 자신이 없다면, 이 책이 주는 짧고 밀도 높은 문장은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 정여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여행과 글쓰기의 만남
정여울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은 여행기와 에세이가 결합된 책입니다. 여행지의 풍경과 문학적 사유가 어우러져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열립니다. 책 속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여행도 글로 남기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유럽을 기록하는 책이 아니라, **“나만의 유럽”**을 글로 써내려가게 만듭니다. 그래서 글쓰기 초보자라도 여행 경험이나 일상의 순간을 기록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글쓰기를 직업으로 산다는 것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는 소설가로 살아온 경험과 글쓰기의 철학을 담은 책입니다. 단순한 글쓰기 지침서가 아니라, 글을 쓰며 살아간다는 일의 무게와 기쁨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거창한 글을 쓰지 않더라도, 일상의 작은 경험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어집니다. 블로그에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 한 편이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하루키가 말하는 글쓰기의 고독은, 오히려 독자에게 글쓰기의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짧은 시가 열어주는 글쓰기
나태주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짧은 시들이 모여 있지만, 한 편 한 편이 글쓰기의 영감을 줍니다. 짧은 문장으로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줍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작은 시 한 줄, 일상의 감정을 담은 문장을 적어보고 싶어집니다. 블로그나 일기장에 남긴 글은 완성도가 아니라 진심에서 비롯된 기록이 됩니다. 시집은 그래서 글쓰기 초보자에게 좋은 영감의 원천입니다.
🌙 책에서 시작해 글로 이어지는 여정
읽고 나면 글을 쓰고 싶어지는 책들의 공통점은 단순합니다. 읽는 순간에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읽은 후에도 나의 손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책 속 문장을 필사하거나, 여행기를 쓰고 싶게 만들거나, 일상의 감정을 시로 표현하게 하는 책들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글쓰기라는 두 번째 경험으로 확장됩니다.
책과 글쓰기는 결국 하나의 순환입니다. 책을 읽으며 얻은 울림이 글로 기록되고, 그 글이 다시 나의 삶을 정리하며 새로운 독서로 이어집니다. 이 순환이 이어지는 한, 우리는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책 한 권을 집어 들어 보세요. 독서가 글쓰기의 시작이자, 글쓰기가 또 다른 독서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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