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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4

[REVIEW] 가장 오래 함께할 나와의 관계에 대하여 - 나는 죽을 때까지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죽을 때까지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위로가 아니라 멈춤이었다. 이 책은 독자를 다독이기보다, 그동안 너무 쉽게 자신을 비난해왔던 순간들 앞에 세운다. 우리는 삶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관계가 어긋날 때, 혹은 기대만큼 해내지 못했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을 탓한다. “내가 부족해서”, “내가 잘못해서”, “내가 더 노력했어야 했어.” 이런 문장들은 어느새 습관처럼 입 안에서 굴러다닌다. 이 책은 그 익숙한 문장들에 조용히 제동을 건다. 정말 그 미움이 필요한가, 그 비난이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데려가고 있는가.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 질문 앞에서 여러 번 멈춰 섰다.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살아온 시간이 떠올랐고, 그 시간들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는지, 아니면 .. 2025. 12. 31.
[REVIEW] 바쁜데도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이유 ― 『딥 워크』를 읽고 『딥 워크』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묘한 불편함이었다. 책이 제시하는 메시지가 낯설어서가 아니라, 너무 정확하게 지금의 나를 겨냥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바쁘다. 알림에 반응하고, 메일을 확인하고, 메시지에 답하며, 일정과 일정 사이를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분명 많은 일을 처리하지만, 하루가 끝나고 나면 이상할 만큼 공허하다.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감각보다, 하루가 그냥 소모되었다는 느낌이 더 짙게 남는다. 칼 뉴포트는 이 상태를 ‘얕은 작업(shallow work)’이 지배하는 삶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그 얕음의 구조를 정면으로 드러내며, 우리가 왜 점점 더 집중하지 못하고, 점점 더 깊이 일하지 못하게 되었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딥 워크』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 2025. 12. 17.
⏳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 모음 – 바쁜 일상 속 작은 사유 📖 바쁜 현대인에게 ‘독서’란 때로는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긴 소설, 방대한 인문서적을 펼치기 전에,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은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하루 속에서 잠깐의 사유와 휴식을 선사합니다. 출퇴근길, 커피 타임, 점심 후 짧은 휴식 시간, 혹은 자기 전 10분. 이 짧은 시간만으로도 책 한 권이 주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특히 압축된 문장과 간결한 서사는 읽는 순간 집중을 가능하게 하고, 마음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삶의 여백을 만들어 줍니다. 📚 첫 번째 추천 도서는 김이나 작가의 『보통의 언어들』입니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라는 도구를 통해 인간관계와 감정,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문장이 짧고 읽기 쉬워 .. 2025. 8. 22.
📚 SNS에서 입소문 난 책, 직접 읽어보니? 요즘 책을 고르는 방식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나 신문 서평, 문학상 수상작 소개를 통해 책을 발견했다면, 이제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쇼츠 같은 짧고 강렬한 SNS 콘텐츠가 책 선택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 짧은 리뷰 영상 한 편, 감각적으로 찍은 북포토 한 장, 그리고 ‘이 문장 때문에 이 책을 샀다’는 식의 한 줄 글귀. 이런 자극적인 요소들은 독자의 호기심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립니다. 누군가의 감탄과 추천을 따라 책을 덜컥 장바구니에 담고, 표지를 쓰다듬으며 첫 장을 펼칠 때, 우리는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의심합니다.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자리하는 순간입니다.첫번째 책, 『지구 끝의 온실』 – 감성 SF를 넘어선 깊이 김..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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