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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심리2

왜 우리는 책을 사놓고 안 읽을까 책을 사는 순간은 늘 가볍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거나, 온라인 장바구니에 책을 담고 결제 버튼을 누를 때 우리는 이미 그 책을 읽은 사람처럼 느낀다. 아직 첫 문장도 펼치지 않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조금 더 나은 나’에 가까워진 듯한 감각이 먼저 생긴다. 그래서 책을 사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책장은 점점 빽빽해지는데, 읽은 책은 늘 비슷한 자리에 머문다. 우리는 왜 이렇게 자주 책을 사놓고 읽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게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현상을 의지의 문제로 설명한다. 바빠서, 피곤해서,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하지만 책을 사놓고 안 읽는 경험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에게 반복된다. 이 반복성은 개인의 성실함보다는 인간의 심리 구조와 더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신호.. 2026. 2. 4.
책 추천이 믿기 어려운 진짜 이유 책을 고를 때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추천에 기대게 된다. 서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베스트셀러 코너, SNS를 켜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몇 권의 책, “이건 꼭 읽어야 해”라는 문장들. 추천은 바쁜 일상 속에서 선택의 부담을 대신해주는 편리한 장치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조차 에너지일 때, 추천은 누군가 대신 길을 골라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추천을 따라 읽었음에도 책이 기대만큼 닿지 않았던 경험은 꽤 흔하다. 책을 덮고 난 뒤 남는 것은 감동이 아니라, 설명하기 어려운 거리감일 때도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을 의심한다. 내 취향이 까다로운가, 아니면 요즘 책들이 다 비슷해진 건가. 그러나 많은 경우 문제는 책이 아니라, 추천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 추천이..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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