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런 분께 도움이 됩니다.
- 새해마다 비슷한 다짐과 포기로 지쳐 있는 분
- 목표보다 삶의 태도와 방향을 먼저 정리하고 싶은 분
- 새해의 첫 독서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책을 찾는 분
다짐보다 태도를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새해가 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어진다.
달력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들뜨고, 작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새해의 다짐은 종종 비슷한 결말을 맞는다. 너무 큰 목표는 금세 부담이 되고, 작심삼일이라는 익숙한 말 앞에서 우리는 다시 자신을 탓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의 나는 새해에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책들 역시 삶을 단번에 바꾸는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새해의 첫 문장에서, 삶의 방향을 조금 더 정직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들이다.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새해 목표를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새해에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이 책은 새해마다 거창한 결심을 세웠다가 스스로에게 실망해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변화가 단번에 일어나야 한다고 믿지만, 이 책은 아주 작은 선택들이 쌓여 삶의 방향을 만든다고 말한다.
이 책이 특히 새해의 첫 독서로 좋은 이유는, 성취를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을 묻는 방식은 새해를 부담이 아니라 설계의 시간으로 바꿔준다.
2. 몰입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더 많이가 아니라, 더 깊게 살고 싶을 때
새해를 조금 더 깊게 살고 싶다면 『몰입』을 함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늘 더 바쁘게 살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 책은 삶의 질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언가에 빠져 있었던 순간을 떠올려보면, 그때의 우리는 이미 충분히 충만했다. 『몰입』은 새해를 ‘성장해야 할 시간’이 아니라 의식을 정돈하는 시간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3. 딥 워크 – 칼 뉴포트
일과 루틴을 다시 정리하고 싶은 새해에
일과 루틴을 정리하고 싶은 새해라면 『딥 워크』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더 효율적으로 일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무엇에 시간을 쓰고, 무엇을 과감히 비워야 하는지를 묻는다. 새해에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난 한 해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딥 워크』는 새해를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깊게’ 일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만든다.
4.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막연한 불안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
불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다면 『팩트풀니스』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 얼마나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되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팩트풀니스』는 새해를 낙관적으로 만들기보다, 조금 덜 공포스럽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결 차분해진다.
5. 사는 게 뭐라고 – 사노 요코
새해의 압박에서 한 발 물러나고 싶을 때
새해에 꼭 필요한 책은 늘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책만은 아니다.
『사는 게 뭐라고』는 삶의 힘을 빼주는 책이다. 모든 하루를 의미 있게 채우지 않아도 괜찮다는 태도는 새해를 훨씬 숨 쉬기 쉽게 만든다. 새해의 첫 독서로 특히 잘 어울린다.
6.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의 생각 – 류시화
관계와 감정을 정리하며 새해를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은 미움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미움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새해에 이 책을 읽으면 관계를 정리하기보다 감정의 밀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생각이 이동한다.
7. 나는 죽을 때까지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싶다면
이 책은 사랑하라는 말 대신, 미워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제안한다. 새해의 첫 문장으로 이 책을 읽으면 올해를 조금 덜 잔인하게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8.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과 이별하는 법
새해를 ‘덜 소모되며’ 살고 싶다면
새해는 새로운 것을 더하기보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기에 좋은 시기다.
이 책은 삶의 피로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이 책을 덮을 때쯤 우리는 새해를 더 성실하게 살겠다는 다짐 대신, 조금 덜 소모되며 살아보겠다는 결심에 가까워진다.
클로이의 노트 :
이 글에서 소개한 책들은 삶을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조정해준다.
새해에 읽으면 좋은 책이란, 나를 더 몰아붙이는 책이 아니라 내가 어떤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차분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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